기업 경쟁력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사 차원 접근법과 인적자원, 기술을 결합하는 게 과제로 지목됐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전홍균)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포브스 인사이트와 협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는 방법: 글로벌 경영진의 통찰력 확보`라는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세계 각국 고위 임원 573명을 대상으로 했다. 아태지역 임원 34%가 포함됐으며, 최고 경영진과 일대일 면담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이 디지털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있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기업 응답자 55%가 2년 내 광범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평균 49%보다 높았다.
변화는 아태지역에서 우선돼야 하는 전략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2년간 아태지역에서 디지털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 투자가 최우선될 것이라는 답변이 65%를 기록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원인으로는 새로운 경영 모델과 경쟁자 부상이 42%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술(38%), 고객 기대(33%)가 뒤를 이었다. 변혁 성공에 가장 중요한 척도로 혁신능력(57%)이 꼽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과제도 제시됐다. 아태지역 기업 중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선도적 리더로 인식한 기업은 45%에 그쳤다. IT팀과 현업이 함께 전략을 개발, 적용하는데 참여하지 않은 기업도 40%나 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고 답한 기업은 55%를 기록했다.
변혁을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기술을 결합시켜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인재와 기술을 제 역할을 이해하고 직무에 적합한 직원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 해결책으로 조사대상자 64%가 클라우드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41%는 사물인터넷(IoT)이라고 응답했다. 세계 평균과 비교해 10%나 높다.
마크 애블릿 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트랜스포메이션 핵심은 데이터”라며 “데이터는 IT조직 화폐와 같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혁신을 창조하고 가속화 시켜준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