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30일 “올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9% 이하로, 내년 말까지는 40% 이하로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월 국고채 발행물량을 계획 대비 2조1000억원 줄인 4조8000억원만 발행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국고채 발행 규모도 8조9000억원 감소한 101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차관보는 “적자국채를 줄이다보니 올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전망이 38.7~38.8% 정도 나온다”며 “2017년 정부안으로는 국가채무 규모가 682조7000억원, 채무 비율이 40.4%인데 적자국채 조달 규모를 줄이기로 해 40% 이하에서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정책금융, 보건의료, 산업진흥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민간 경합 기능 축소, 기관간 유사업무 조정, 비핵심 업무 축소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별 기능분석 작업을 내년 1월까지 마치고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어느 기관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품성 있고, 수익성 있는 기관 위주로 한국전력 계열사 중 일부를 먼저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