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가 인문학책 표지까지...다음웹툰 IP 활용 사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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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 작가가 표지를 그린 `미움받을 용기 특별 리커버 에디션`<사진 카카오>

다음웹툰 작가가 인문학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표지를 그린 특별판이 출간됐다. 다음웹툰컴퍼니가 카카오에서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사해 진행한 첫 지식재산권(IP) 활용 사례다. 앞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다음웹툰 IP 활용을 확대한다.

카카오는 29일 다음웹툰 작가 4명이 `미움받을 용기` 표지를 각각 제작한 `미움받을 용기 특별 리커버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상상 고양이`를 그린 김경 작가, `홍도`의 `S_OWL` 작가, `청춘극장`의 이은재 작가, `양말도깨비`의 만물상 작가가 표지 작업에 참여했다. `힐링`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로 책 표지를 만들었다. 작가별로 다른 키워드와 테마로 개성을 살렸다. 판매 금액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한 부가 판매될 때마다 1000원을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인문학 도서 표지 디자인에 작가가 웹툰 IP를 활용해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다음웹툰컴퍼니가 해당 서적 출판사 `인플루엔셜`과 협업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작가와 출판사 간이 아닌 다음웹툰컴퍼니와 출판사 간 정식 협업 계약을 맺었다. 책 안에 다음웹툰컴퍼니 로고도 들어간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가가 단순히 일러스트를 대신한 사례는 있지만 인문학 서적에서 실제 IP를 활용해 그린 것은 처음”이라면서 “유명 웹툰 작품을 활용해 표지만 보고도 누구 작품인지 독자가 알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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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 컴퍼니 CI<사진 카카오>

다음웹툰이 9월 카카오에서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분사한 뒤 나온 첫 협업 사례다. 분사 뒤 드라마·영화 등 영상화 판권 판매, 캐릭터 라이선스 등 유명 작품 IP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했다. 투자와 공동제작, 해외 시장 판권 수출도 함께 추진한다.

작가 수익 보장으로 콘텐츠 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 유료화와 광고 모델을 도입해 작가 수익성을 높인다. 기업 홍보 내용을 담은 `브랜드 웹툰`은 11월 기준 5개가 연재 중이다. 캐릭터 상품도 2014년부터 꾸준히 출시했다.

향후 도서뿐 아니라 게임, 캐릭터 상품,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IP를 활용해 협업한다. 다음웹툰이 보유한 IP가 2차 저작물로 개발된 사례는 280건을 넘어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웹툰컴퍼니가 IP 확장과 업체 간 협업에 적극적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다음웹툰 IP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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