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인 솔트웍스가 내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IBKS제4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행을 확정지은 솔트웍스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에 몇 안 되는 국방IT 솔루션기업인 솔트웍스는 최근 의료IT 분야에 진출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9% 상승한 96억9000만원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9000만원, 14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40억1000만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 중이다.
김기호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종합 군수지원 IT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새롭게 열리는 한국형 디지털병원 솔루션 수출을 늘려 가는 등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BKS제4호스팩과 합병 비율은 1대2.624로 합병 신주는 850만7520주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으로 170억원 규모로 양사는 지난 10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미 합병 승인안을 가결했고, 내달 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전자식 기술교범 등 국방IT에 특화된 솔트웍스는 실제 훈련상황을 재현한 가상훈련시스템과 종합군수지원(ILS) 사업이 매출의 85%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의료IT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의료정보시스템 통합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의사의 진료행위를 지원하는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과 클라우드 기반 종합 검사관리 서비스 플랫폼 TOLAR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러시아 주요 기업과 모스크바 건강검진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중국 옌볜 지역에 의료정보화시스템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호 대표는 “국방IT 포지셔닝 강화는 물론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의료를 포함한 교육, 공공 등 민수 사업에도 진출해 `국방과 헬스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