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엔터테인먼트용 에어쇼에 드론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관람객을 보호하는 드론용 안전장치 특허기술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랜도센티넬 등 외신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디즈니 출원특허(공개번호 US20160332739)가 드론이 추락할 경우 주변에 거대 에어백을 펼쳐 충돌에 대비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허명세서에 따르면 센서가 충돌이나 추락을 감지하면 두 개의 거대 에어백이 무인기와 프로펠러 위아래에서 튀어나와 본체를 보호한다. 드론에 부착된 가속도계가 추락 등 속도변화를 감지해 에어백을 작동하는 원리다. 에어백은 드론의 자유낙하속도를 둔화하는 역할도 겸한다.
특허명세서는 또 “드론 비행 시 관람객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드론이 추진력을 잃을 경우 기계 오작동 등 위험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드론을 이용한 에어쇼를 위해 이미 `엔터테인먼트용 에어쇼, 에어디스플레이를 위한 드론 동기화 제어`(US9102406)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1월에는 미 연방항공청(FAA)에 디즈니랜드의 상업용 드론 비행허가도 요청했다.
디즈니는 최근 드론을 이용한 야간상영 이벤트도 공지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별이 빛나는 휴일`(Starbright Holidays)이라 명명된 쇼를 선보인다. 드론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비둘기 등 다채로운 영상을 하늘에 수놓을 예정이다. 지난 16일 디즈니는 5분가량 쇼의 데모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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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