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반도체, 모듈 전문업체 아이에이는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고전력모듈(HPM:High Power Module)과 전자식 릴레이 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에이가 현대모비스에 공급하는 HPM은 전동식조향장치에 붙어 고전류를 스위칭하는 역할을 한다. 차세대 제품은 기존 HPM 대비 크기가 작아져 원가 경쟁력이 높다. 내부에 전류 센서를 탑재해 미세한 전류각을 측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조향 성능을 최적화했다. 전자식 릴레이 모듈은 기존 기계식 제품의 소음, 크기, 반응 속도를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전동식 조향장치를 과부하 전류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아이에이는 2013년부터 현대기아차 6개 차종에 HPM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아이에이 HPM은 현대기아차 25종 이상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총 공급량은 약 160만개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차세대 HPM 모델과 전자식 릴레이 모듈은 내년부터 양산된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신규 릴레이 모듈까지 추가로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 성장 기반이 더 커졌다”라면서 “자회사 하이브론과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모듈 공급이 가능하도록 개발, 생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