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너웍스코리아와 클락스톤이 안드로이드와 iOS 운용체계(OS)를 모두 지원하는 차량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내놓는다.
증강현실을 적용한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 스마트폰과 통신하며 주행 지원은 물론 차량 정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동통신사와 협업으로 판매를 다각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튜너웍스코리아는 HUD 개발업체 `키빅`을 인수하고 새로운 HUD 기기(키빅 HUD)를 선보였다. 내달 중순 양산에 돌입한다. 클락스톤이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튜너웍스코리아는 차량용 통신 장비와 부품 제조업체다. 기존 차량통신 기술을 HUD에 접목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 내비게이션 등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증강현실(AR) 방식으로 운전자가 보는 화면에 주행 정보와 실제 주행 모습을 확인하도록 했다. 자동차 운행기록자기 진단장치(OBD)와 연동해 기기 이상 유무 등 차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강점은 다양한 OS를 지원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차량 HUD가 통신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다양한 OS 지원 확대로 사용자를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튜너웍스코리아와 클락스톤은 국내 이통사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스마트폰 매장에서 HUD를 판매하는 등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통사 내비게이션과 HUD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과금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클락스톤 관계자는 “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HUD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