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전·후면 글래스 부분에 푸른색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담아냈고, 테두리 메탈 부분은 로즈골드 색상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은 32GB(92만4000원)와 64GB(96만8000원) 두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정식 출시에 앞서 이동통신 유통가는 판매 경쟁을 시작했다.
10일 서울시 강북구 대리점은 즉시 개통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인근 매장에서도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진열했다. 성동구 유통점 관계자는 “9일 오전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9일 오후) 1대를 개통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정식 출시에 앞서 판매가 시작됐다.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는 8일부터 블루코랄 주문이 가능했다.
공식출시 이전 개통이 이뤄지는 건 이례적이다. 지난달 일부 유통점에서 이통사 일정과 무관하게 아이폰7 예약가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개통은 불가능했다.
대기수요를 선점하려는 유통점과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통신사 관계자는 “8일 일선 유통점에 물량이 공급됐고, 9일과 10일 개통이 진행됐다”며 “완전히 새로운 기종이 아니라 색상만 다르게 나온 제품이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소가 될 지 관심이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과 `반짝 특수`로 끝나버린 아이폰7 여파로 얼어붙은 상황이다.
유통점은 물론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품귀 현상을 초래한 `블루코랄`을 입은 갤럭시S7엣지가 구원투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색상 출시로 신규 고객도 유치하고, 저조한 갤럭시노트7 교환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