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4시경 수서발 부산행 SRT301열차가 수서역에서 37.7㎞ 떨어진 지점을 운행하는 중 규모 6.7 지진이 발생해 율현터널 12번 수직구에 정차도중 열차(동력차) 한량이 탈선해 부상자가 20명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12월 중순 수서발 고속철도 SRT 개통을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을 가정한 `지진대비 비상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전장 50.3㎞에 이르는 지하 철도터널(율현터널)을 운행하던 열차가 지진으로 인해 비상 정지 도중 탈선한 상황을 가정해 국토부와 SR,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오산시, 오산보건소, 송탄소방서, 화성동부경찰서, 철도사법경찰대 등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수서고속철도는 진도 6.5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대심도 장대터널에서 비상시 국민 안전을 지키고 신속한 복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터널 내 열차 탈선을 가정했다.
이날 비상대응 훈련은 비상상황 발생 시 운영기관인 SR의 초기대응, 부상승객 구조 및 대비, 119구조대·보건소·경찰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탈선 열차 복구 등 실제 현장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예정인 수서고속철도를 위한 비상사태에 대비한 합동훈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미비점 등을 보완하는 한편,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