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서고속철 개통 앞두고 비상대응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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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철도시설공단과 SR, 코레일, 평택시, 철도경찰대 등 기관이 지제역 부근(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소재) 지하터널(율현터널)에서 실시한 화재사고 대비 `고속철도 비상대응 종합훈련`에서 구조원들이 화재 피해 승객을 구출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23일 오후 2시 수서고속철도 수서역 6번 홈에 도착 중인 열차에서 사회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휘발유로 1차 방화한 후 역사에 2차 방화해 열차 1량과 역사(지하1층 매표소, 2층 사무실)에 연쇄 화재가 발생했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 20명, 부상 14명 등 사상자가 20명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23일 오후 2시에 수서역사에서 실제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에 따라 임무를 신속하게 수행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화재 대비 비상 대응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한 개통·운행을 위해 유관기관이 세 번째 실시하는 현장 모의훈련이다. 국토부, SR, 강남구청, 강남소방서, 강남보건소, 강남경찰서,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훈련에서 철도운영사 SR의 초기 대응체계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수서역 제·배연시설 가동 상태와 소방관리체계를 확인한다. 제·배연 시설은 화재 시 터널이나 지하역사의 연기를 뽑아내고 신선한 바깥 공기를 들여보내는 시설로 수서역에는 현재 5개가 구비돼 있다.

소방서, 경찰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조·지원체계가 재난 상황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위기대응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수직구 비상 정차 훈련과 화재 시 대피 방향에 따른 제·배연 훈련을 지속 실시해 위기대응 매뉴얼을 보완·승인할 계획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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