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우리나라 산림이 줄어 온난화가 심화된다. 국토 공간정보를 활용한 산림탄소상쇄 사업이 대두된다.
한국국토정보(LX)공사는 국토 공간정보를 분석한 `2050년 탄소배출권, 숲속에 숨겨진 가치`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토 공간정보를 활용해 산림면적 후보지를 선정 후 수치표고모델과 산림자원 변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적용했다. 도시 확장과 개발도 반영했다.
무인항공기(UAV)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과 초분광 영상분석을 이용해 나무 종류를 분류했다. 레이저 광선으로 지형을 측정하는 장비 `라이다(LiDAR)`로 나무 높이·나이·줄기폭 등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를 활용해 산림 탄소흡수량을 산정했다.
그 결과 2050년 산림면적은 6만1900㎢, 나무가 자라는 지역인 입목지는 5만6700㎢로 예측됐다. 2010년 대비 각 2.7%와 8% 감소한다. 나무 나이 구간별 산림면적은 51~60년 산림을 제외하면 2020년부터 급격히 줄어든다. 탄소 흡수량이 많은 젊은 나무가 큰 폭으로 준다.
산림 노령화로 탄소흡수량은 2025년 8891만톤을 기점으로 감소한다. 2050년 4657만톤으로 절반 수준이다. LX공사 관계자는 “국토 공간정보로 시간 흐름에 따른 지역별 산림 미래변화를 모형화해 예측했다”면서 “나무 나이 구간별, 종류별 시뮬레이션을 권역별로 실시해 지역 맞춤형 산림경영과 탄소배출권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산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 공간정보를 활용한 산림탄소상쇄사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정부가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위해 2013년 도입했다. 산림 소유주가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하면 흡수량을 정부가 인정해준다.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구분된다.
LX공사 관계자는 “공간정보 기술력과 전국 전문인력을 활용해 산림자원 데이터를 취득한다”면서 “국토정보기본도와 융·복합해 소유권별 산림탄소상쇄능력 데이터를 산출한다”고 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