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총리 교체]새 총리, 개각 지휘권 쥘까…교체 대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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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새 정부상징 이미지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무총리와 2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향후 순차적인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후속 인사도 연이어 단행할지 주목된다.

2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준비되는 데로 인사 발표를 할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상황에선 청와대 비서실장 선임을 서둘러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정책조정수석과 정무수석 인사에 대해선 “당장은 멀었다”며 사안의 시급성을 따졌을 때 비서실장 선임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임을 시사했다.

부처 개각도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자의 추천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이날 발표된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도 김 내정자가 직접 추천했다. 내정자 신분에서도 책임 총리 권한을 행사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내정자가 박 대통령과 협의해 추가 개각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적극적으로 흔들리는 국정을 다잡는데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내치 등에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각 대상 부처로는 미래창조과학부·고용노동부 등이 거론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014년 7월부터 장관직을 맡아 2년을 넘게 장관을 하고 있고 창조경제 주무부처 수장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청년일자리 해소를 목적으로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청년희망재단`에 최씨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