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가 아까운 119 출동시간을 정보기술(IT)로 단축하는 해법이 실제 현장에 활용될 전망이다.
30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원장 박윤배)에 따르면 `제3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카톤 대회` 수상작 일부가 실제 소방 현장에 적용된다.
국민안전처장상을 수상한 불나방특공대팀이 선보인 솔루션은 터치 한 번으로 119 화상연결이 가능하다.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다. 관제센터에서 보낸 문자에 담긴 링크를 터치하면 된다. 링크를 터치하는 즉시 관제센터에서 신고자가 있는 위치 좌표를 GPS로 확인한다. 신고자는 화재나 재난재해 발생시 119에 전화하면 된다.
출동지령 전달시스템 스마트 119앱은 원터치팀이 개발했다. 인천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이 앱은 특정 장소를 기준으로 출동하는 기존 아날로그 지령시스템을 보완했다. 119 관제센터에서 출동지령에 관한 DB정보를 출동대원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긴급상황을 신속히 주변에 전파하는 솔루션, 재난발생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의용 소방대원과 민간 의료진에게 실시간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 등도 적용 대상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해카톤 대회 우수 결과물을 시범 적용해 효용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후 실제 소방현장 활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 18개 지역 SW진흥기관과 협업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