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씨티에스(대표 최종원)가 모바일결제 단말 기술을 일본에 수출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국내 시장에 한정돼 온 모바일결제기기 업체들의 해외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삼일씨티에스는 최근 일본 이동통신사에 모바일결제 단말기 3만대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1차로 1만대 선적을 완료했다.
삼일씨티에스는 연구개발(R&D) 적극 투자로 신용카드는 물론 전자화폐, 전자지갑 등에 적용하는 글로벌 표준 보안관리 기술을 확보했다.
최종원 대표는 “결제 과정에서의 검증과 보안을 위해 EMV 인증은 물론 PCI-PTS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마그네틱카드, 집적회로(IC)카드, 무선주파수(RF)카드, 바코드 등 현존하는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펠리카(Felica)` 같은 일본 시장만의 특별한 규격과 글로벌 표준 규격을 모두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기반의 다양한 핀테크 솔루션과 연계할 수 있도록 모든 RF 기술 연동도 성공했다. 각종 결제 솔루션 추가나 수정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격 관리하는 신개념 기술이다.
삼일씨티에스는 지난 7월 베트남 품질측정기준 기술혁신센터 인센텍과 공동으로 R&D센터를 개설했다. 베트남 현지 인증사업뿐만 아니라 삼일씨티에스의 동남아시아국가(아세안) 진출과 제품 개발을 협력키로 했다. 제품 생산과 판매 글로벌화를 위해 베트남 박닌성 옌퐁 공업단지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설립, 설비투자를 완료했다.
모바일 결제단말기 사업 진출 초기부터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해외 시장을 목표로 제품을 디자인했다. 2012년에는 데이터 보안 독자 기술 개발과 함께 관련 특허도 획득했다.
최 대표는 “모바일 결제 단말기 수출과 함께 직접계수제어(DDC), 센서, 폐쇄회로(CC)TV 등 자동제어 시장, 가정자동화(HA)시스템 등 사업 다변화를 통해 올해 매출 3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표]삼일씨티에스 현황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