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등 일본 기업이 자동차 관련 특허 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IP노믹스가 최근 번역·발간한 일경BP사의 `특허미래 MAP 2016-2025`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떠오를 자동차분야 4개 특허기술 테마인 △자율주행 △하이브리드차(HEV)·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HMI(Human Machine Interface) △IVI(In-Vehicle Infotainment) 등 분야에서 일본 자동차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요타가 이들 자율주행을 제외한 3개 테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일본 닛산과 토요타는 나란히 출원수 선두를 달렸다.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토요타에 근소하게 앞선 닛산은 타사 제품을 조합한 제품개발에 주력한 반면, 토요타는 자사 제품개발이 많았다. 반면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쓰다는 오래된 특허가 많아 앞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업체 중에서는 독일 보쉬(Bosch)사가 출원수 상위권이 올랐다.
친환경차 부문도 일본 업체가 상위권을 거의 독점하는 모양새다. 특히 자동차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가 많다. 다만 충전설비 등 자동차 구동에 직결되지 않는 기술분야는 전기·전력업체 등 다양한 업계에서 진입을 노리고 있다.
토요타는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출원수 선두를 달렸다. 특히 개별 기술분야들에서 상위권에 속한 것은 물론, 전체 기술분야를 커버하는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닛산은 토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토요타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충전설비 분야를 제외한 모든 기술분야에 걸쳐 특허를 출원했다.
HMI 테마에서는 상위 21개사가 특허출원의 78%를 점하고 있다. 이 중 19개사가 일본 기업이다. 토요타자동차 계열 `덴소`가 19%로 1위를 차지했고, 토요타자동차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토요타 계열 자동차부품업체인 아이싱전기와 도카이이화전기제작소까지 포함하면 토요타그룹이 무려 34%를 점유한다.
IVI는 상대적으로 다수 업체들이 참여하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토요타 계열 회사가 톱3 안에 포진해 약 22%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외에 일본 자동차기업은 물론, 일본 종합전기업체와 차재기기 부품업체도 가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도 각각 3%와 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허미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읽어내기 위해 광범위한 특허를 분석했다. 특허를 △시장 △상품 △기술 △출원인 동향으로 구분하고, 향후 10년간 전세계 산업을 주도할 주요 테마를 선정했다. 앞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거나 산업계에 가져올 영향력이 큰 기술 또는 많은 사람이 관여할 테마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 △에너지 △의료·건강 △일렉트로닉스 △정보통신 △네트워크·서비스 △농업·식품 △건축·토목 △항공·우주·이머징 등 9개 분야에서 총 26개 테마를 선정했다.
`특허미래`는 △신규사업 창출·개척 △기존사업 재검토 △중기 경영전략 책정하는 기업 및 컨설팅 회사가 주요 독자다. 특히 △경영기획 △신규 사업개발 △기술개발 △시장조사·예측 △마케팅 △해외 전략기획 △상품·서비스기획 파트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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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