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기업고객용(B2B) 운용체계(OS) `티맥스OS`를 10일 출시한다. 개인용(B2C) OS와 오피스용 소프트웨어(SW)는 11월에,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에 OS를 선보인다.
9일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앱) 호환성 작업에 보완이 필요해 호환 모듈을 제외한 B2B 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면서 “다음 달 일반인 대상 OS 제품과 오피스를 출시하고 B2C 시장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4월 티맥스OS를 처음 외부에 공개했다. 제품 기술을 보완, 강화해 10월에 정식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맥스는 개인용 제품도 홈페이지에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호환성 등을 이유로 개인용은 11월로 출시일을 미뤘다. 다음 달 출시하는 개인용 티맥스OS는 계획대로 무료로 내려 받는다.
티맥스소프트는 우선 기업용 티맥스OS로 B2B 시장을 공략한다.
이달 초 회사 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연구개발(R&D) 조직 외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신설했다. B2B 제품 출시 이후 공공, 교육, 대기업 등 시장별 영업 전략 파트너를 모집한다. 초반 공략 시장은 POS, 디지털 사이니지, 인터넷 검색용 PC 영역이다. 점차 영역을 넓혀 데스크톱PC 기본 탑재까지 노린다.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B2B 시장까지 진출한다.
박학래 티맥스OS 대표는 “OS 시장에서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품질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R&D와 QA 조직 인원을 충원, 품질로 승부하는 티맥스OS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성급하게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 차근차근 제품을 알려 나가겠다”면서 “티맥스OS를 사용한 고객이 입소문을 내도록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티맥스소프트가 OS를 공개했을 때 개발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오픈소스를 활용하고도 숨겼다는 의혹도 있었다. 티맥스소프트가 다음 달에 개인용 OS 버전을 발표하면 논란은 재현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오픈소스가 일부분 사용될 수 있겠지만 티맥스OS 전체가 오픈소스라고 얘기할 순 없다”면서 “오픈소스를 사용한다면 라이선스 정책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