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PC연결이 필요없는 올인원(All in one)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오큘러스커넥트컨퍼런스에서 “삼성기어 VR보다 진보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새 스위트스팟(Sweet Spot)`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코드에 연결하지 않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프로토타입 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이용자의 비디오를 보여줬다. 그는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는 현재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고급형 VR헤드셋 `리프트`를 판매중이다.
선없는 VR헤드셋은 PC에 연결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가 자유롭게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인텔도 지난 8월 선 연결이 필요없는 자체 프로세서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무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VR헤드셋 `프로젝트 알로이`를 공개한 바 있다.
저커버그는 VR의 다음 단계는 소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거나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VR는 실제 거기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때문에 가장 완벽한 플랫폼”이라며 “멀리 떨어진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VR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VR기기 개발에 약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2억5000만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0만달러는 교육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