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루나` 후속작 `루나2`가 다음 주 SK텔레콤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SK텔레콤은 TG앤컴퍼니와 공동 제작한 `루나2`를 오는 12일 단독 출시한다. SK텔레콤은 7일부터 11일까지 예약가입을 받는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다소 높은 50만원대로 결정했다.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는 루나2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루나2는 전작보다 0.2인치 커진 5.7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해상도는 QHD(2560×1440)로 향상됐다. 지문인식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색상은 골드·실버·핑크골드·프로즌 블루 등 4가지다.
이 밖에 3GB 램, 32GB 내장 메모리,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12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장착하고 운용체계는 안드로이드 6.0.1 버전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루나2는 디스플레이, 중앙처리장치(CPU), 카메라 등이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면서 “다만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같은 최첨단 기능이 탑재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TG앤컴퍼니 고위 관계자는 “전작 루나가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웠다면 루나2는 프리미엄급 기능으로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킬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TG앤컴퍼니는 5일 오전 SK텔레콤 유통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루나2를 소개하고 판매 협조를 구했다. 현장에는 100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루나(44만9000원)는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대를 돌파한 제품이다.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을 모델로 발탁하며 `설현폰`이라는 별칭과 가성비 좋은 중저가폰으로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작 루나가 설현 마케팅 덕을 톡톡히 본 만큼 루나2의 새 모델도 관심이다. SK텔레콤은 루나2 광고 촬영을 무사히 마쳤지만, 모델이 누구인지는 정식 광고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통점 관계자는 “전작 흥행으로 루나2가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갤럭시노트7, V20, 아이폰7 등 내로라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어떤 경쟁을 펼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