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금의 위기, 반드시 극복"…`韓人 자긍심`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한 순간도 힘들지 않았던 때가 없었고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결과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며 “지금의 위기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노력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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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제 10회를 맞이한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현재 정부는 우리의 잠재력을 100% 끌어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가 저성장, 소득불균형, 청년취업난 등 구조적인 경제난에 직면에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고, 북한의 핵 개발로 인해 안보도 위태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광적으로 집착할수록 국제적 고립과 어려움만이 가중될 뿐이며 결국 자멸에 이를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 나가면서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의 이라는 저서를 소개하면서 `자긍심`을 강조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저서에서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사람들만 정작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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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제 10회를 맞이한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밖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저력을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세계 경제가 갈수록 촘촘하게 연결되어 가는 상황에서 동포 여러분과의 협력은 우리경제에도 무척 큰 힘이 되는 만큼, 조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주변에 잘 알려 달라”며 “특히 우수한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시고, 많은 기회를 열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