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리얼스텝` 개발

중소상공인의 상권 분석과 입지 선정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서비스가 나온다.

제로웹(대표 이재현)이 지역별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리얼스텝`을 개발, 10월 중 서비스에 들어간다.

리얼스텝은 전국 주요 상권에 설치된 디바이스를 이용해 측정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분석, 실시간 유동인구 정보를 제공한다.

측정 데이터를 지역 상권과 요일·시간대·시즌별로 분류한 후 이를 기상 정보, 평균 매출, 부동산 공시지가 등 공공정보와 결합한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활용성이 높다.

교통량이 아닌 보행량 기반으로 실시간 유동인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리얼스텝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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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웹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리얼스텝` 이미지.

제로웹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전국 주요 상권에 디바이스를 약 3000개 설치했다.

중소기업청 2014년 전국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개업 때 겪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자금`에 이어 입지 선정(24.3%)이 2위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상당수를 차지하는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입지 선정에 따른 애로 사항은 각각 27.1%와 32.1%로 더 높다.

또 대기업 계열 가맹점보다 중소기업 가맹점 또는 독립점포가 `적은 유동인구`에 훨씬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존의 유동인구 통계 자료는 짧게는 서너 달, 길게는 몇 년씩 지난 데이터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와 상권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제로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사업(R&DB)` 지원 아래 리얼스텝을 개발하고 관련 운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유동 인구뿐만 아니라 개별 매장마다 실제 오프라인 방문 고객과 예상 잠재 고객을 분석할 수 있는 `리얼스텝 인도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현 제로웹 대표는 3일 “유동인구 데이터를 입지 선정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자금과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소상공인의 창업, 매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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