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아마존에 이어 국내서도 얼굴로 결제하는 시대가 열린다.
네오시큐(대표 박기철)는 27일 서울 코엑서에서 열린 `소프트웨이브 2016`에서 `페이 페이스(Pay Face)`를 선보였다. 네오시큐는 얼굴인식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네오시큐는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해 얼굴을 인식한다. 페이 페이스는 별도 전용 부품이 필요한 지문이나 홍채 인식 기능이 없는 저사양 스마트폰도 이용할 수 있는 생체인증 결제 서비스다. 네오시큐가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으로 개발한 앱만 깔면 각종 결제에 이중 인증으로 이용한다.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비밀번호 입력 후 2단계 인증으로 얼굴을 카메라에 가져다 된다.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얼굴이 인식되지 않으면 결제가 안 된다. 결제 안전성을 높인 서비스다.
페이 페이스는 인증 순간에 사진 기록도 남아 부정사용과 사고에 대한 사후 대체에 용이하다. 네오시큐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과 기술 도입을 논의 중이다.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 앱에 얼굴 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다.
얼굴인식 결제는 세계적 흐름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해 하노버정보통신박람회 개막식에서 얼굴 인식 결제를 선보였다. 아마존과 마스터카드 역시 사용자 얼굴이 직접 암호가 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기철 네오시큐 대표는 “미국 여행 예약 사이트와 국내 은행에서 페이 페이스 도입을 준비 중”이라면서 “지문이나 홍채인식 모듈이 없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편리하면서 보안성 높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