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2016]SW 수출 역군 인큐베이팅 플랫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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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이브 2016` 수출상담회에 해외 바이어들이 몰려 국산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실감나게 했다.【사진5】`소프트웨이브 2016`에서 세종대학교 스타트업 엠피엘이 레이 트레이싱, 사운드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VR 영상을 시연하고 있다.부대행사로 열린 수출상담회에 해외 바이어들이 몰렸다. 기술을 가진 기업과 상담이 이어졌다.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소프트웨이브 2016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 감탄이 이어졌다.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을 높이 샀다. 해외 바이어들은 숨어있던 알짜 기업을 발굴했다며 2회 참가를 약속했다.

소프트웨이브 2016 둘째 날 열린 해외 바이오 초청, 일대일 매칭 상담회는 다양한 분야 솔루션 기업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출 계약을 포함, 솔루션과 비즈니스 연계 파트너십, 사업 방향 컨설팅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는 미국, 영국, 중국, 호주, 인도, 일본, 상가포르, 홍콩 등 8개국 20명이다.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부터 사업 담당 실무진까지 총출동해 경쟁력 있는 한국 솔루션 발굴에 집중했다.

상담 테이블에 앉은 인도 바이어는 입에서 연신 `베리 굿(very good)`이 터져 나왔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IT 강국 인도는 방송, 통신, 콘텐츠 등 6개 기업 관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8개국 중 가장 많은 바이어가 참가했다.

인도 통신 회사인 릴라이언스 지오 관계자는 한국 기업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빠른 시간 내 계약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인도 최대 민간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자회사다. 인도 내 초고속 인터넷, 첨단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우식 센굽타 릴라이언스 지오 부사장은 “소프트웨이브 2016은 규모나 참여 업체 등을 살펴볼 때 매우 잘 갖춰진 행사”라며 “현재 두 개 업체와 상담했는데 기술 완성도가 높아 추가 연락을 취해 계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다음으로 많은 바이어가 참가한 일본도 우리나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일본은 온라인 광고 및 분석 플랫폼 기업 모바일360, 웹 컨설팅 기업 MTD도쿄 등 4개 기업 관계자가 상담했다.

이토 고지 모바일360 대표는 “한국은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사뿐만 아니라 관련 앱 회사도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다”며 “북미, 중국 등에 이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안랩, 비즈플레이, 헬스커넥트, 메타빌드, SK주식회사C&C 등 대표 정보통신기술(ICT)업체 41곳이 8개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술과 사업모델을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해외 파트너 확보와 함께 부족한 부분까지 피드백을 받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재선 이오랩인터내셔널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는 부동산 상담 플랫폼에 다양한 동영상 광고가 포함된다”며 “일본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과 협업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관 마인디즈 대표는 “내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상황에 회사 사업 모델이나 방향이 제대로 확립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상담회를 찾았다”며 “해외 진출에 필요한 사항과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많이 물어봤다”고 전했다.

각국 바이어들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우리나라 기업에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단순히 수출 창구뿐만 아니라 SW 수출 역군을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도 거듭난다.

줄리아 김 패스텍 부사장은 “한국 ICT 기술력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 없을 정도”라면서 “하지만 제품 개발 주기가 너무나 빨라 미국 기업이 재구매 의사가 있음에도 제품이 단종되는 사례가 많다. 브랜드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은 물론 유지보수 이슈를 해결할 장치가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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