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직접 써보면서 프로그램 오류를 발견, 피드백 주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중요한 소프트웨어입니다.”
26일 `소프트웨이브 2016`에 출품된 한글과컴퓨터의 `지니톡` 서비스에 대해 현대원 청와대 미래수석은 “대통령께서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소프트웨어(SW)”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크게 기여하겠지만 우리나라 관광활성화 차원에서도 중요한 인프라”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평창올림픽 이전에라도 개발 완료된다면 조기 오픈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만든 `지니톡`은 자동통역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자동통번역 SW 서포터다. 올림픽 참가 선수를 비롯해 VIP와 자원봉사자, 기자단 등 약 4만명이 공식 서비스로 사용한다. 민간기업과 정부기관과의 대표적인 협업 성과다.
지니톡은 외국인과 막힘없는 대화의 장을 만든다. 해외 여행이나 외국어 학습도 가능하다. 앱을 다운로드 받아 한국어로 말하면 원하는 언어로 자동 번역한다. 문자로 입력해도 바로 번역된다. 해외 음식점에서 낯선 언어로 쓰인 메뉴판도 지니톡만 있으면 해석된다. 번역할 문자를 촬영해 올리면 바로 뜻을 알려준다. 지니톡은 음성 통역 결과에 대해 인식한 언어로 발음 정보도 표시한다. 발음 정보를 보고 외국어를 학습한다.
이 서비스는 내달 9일 인천공항에서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주제로 외국인 대상 시연도 한다.
현 수석은 “제가 할 수 있는 언어로 최대한 활용해 보면서 프로그램 오류를 찾아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진화를 거듭해 해외 진출과 부가 산업 개발 등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기업관계자를 독려했다.
한컴은 4분기에 인터넷 연결 없이 자동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니톡 단말기`도 내놓는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USB 단말기형이다. 비행기 등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도 언어장벽을 뛰어 넘는다. 이어폰처럼 쓰는 웨어러블 지니톡 단말기도 나온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