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2016]8개국 바이어 한자리, 토종 SW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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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이브 2016 해외 바이어 참여현황

소프트웨이브 2016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세계 유일 `소프트웨어(SW) 비즈니스 전문 마켓`인 만큼 다양한 국가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아 경쟁력 있는 솔루션 발굴에 나선다.

소프트웨이브 2016은 행사 둘째 날인 27일 국내 ICT 솔루션 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이 취약한 글로벌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장이 마련된다. 수출 실질 성과도 기대됨에 따라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관문으로도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찾은 해외 바이어는 미국, 영국, 중국, 호주, 일본, 인도 등 8개국 20명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ICT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과 기술을 발굴, 새로운 동반자를 모색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바이어를 파견한 나라는 인도다. 우리나라와 함께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SW 강국 인도는 방송·미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우리 기업과 논의한다.

인도 릴라이언스 자회사 바이어가 참여한 점은 단연 눈에 띈다.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민간 기업으로, ICT뿐만 아니라 화학·제조 등 다양한 분야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자회사는 인도 내 초고속인터넷, 첨단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 SW, 콘텐츠 관련 기업과 상담한다.

인도 최고 뉴스채널로 떠오른 아즈탁(AajTak)도 우리나라를 찾는다. 현재 3000만명이 넘는 시청 가구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업 총괄 매니저가 방문해 통신 SW, 콘텐츠, 광고 분야 기술을 발굴한다.

인도에 이어 일본은 4명의 바이어를 파견한다. 온라인 광고 제작 및 분석 플랫폼 업체 모바일360, 광고전략 수립과 사이트 구축을 책임지고 있는 MTD도쿄는 회사 대표가 직접 방문해 수출 상담을 한다. 양사가 관심을 갖는 웹 그래픽, 보안, 광고 플랫폼 등은 우리나라 기업도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다. 일본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블룸베이스, 스프린트, 패스텍 소속 부사장, 지역 총괄 임원 등이 참여한다. 암호화 서비스 제공 업체인 블룸베이스는 하드웨어(HW) 보안 모듈, 스마트 카드, 토큰 등 우리나라 보안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한편 포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스프린트와 패스텍은 각각 클라우드, 모바일 솔루션과 전기·전자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한다.

금융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와 홍콩은 벤처투자사(VC) 소속 바이어를 파견한다. 싱가포르 ACP와 골든게이트, 홍콩 클릭벤처스가 대표 기업이다. 골든게이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큐베이터들이 설립한 VC로, 최근 700억원이 넘는 동남아 펀드를 조성했다. 이커머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결제 시스템 등 최신 ICT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경우 무루디(muru-D)가 참여한다. 이 회사는 호주 내 최대 국영 통신사 텔스트라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고 분야에 관심을 두고 우리나라를 찾는다.

중국과 영국은 네트워크 보안 업체 상포와 벤처캐피털 제로드아이가 참여한다. 각각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관련 기업과 기술이 상담 대상이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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