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 연구소기업이 현재 37개에 달해 연말까지 4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특구본부(본부장 송한욱)는 2012년 특구 지정 후 2014년에 5개, 지난해 9개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들어 9월 현재까지 23개를 추가 설립해 부산특구 내 총 연구소기업 수는 37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립 수 대비 250%, 누적 설립 수 대비 1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부산특구 연구소기업 설립이 크게 증가한 것은 부산특구본부 공공기술 사업화 집중 지원 활동과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운영 등에 기인한다.
부산특구본부는 부산특구뿐 아니라 대덕특구 등 전국 단위로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발굴해 이를 지역기업에 매칭했다. 연구소기업 설립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전담팀을 구성·운영했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기술가치(사업타당성) 평가를 적시에 연계 지원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기존 기업과 기술 보유 공공연구기관 간 합작 투자를 유도했다.
그 결과 올 해 설립한 연구소기업 23개 중 9개(39%)는 기존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의 합작투자형이다. 합작투자형 연구소기업은 다른 유형에 비해 매출과 고용, 생존율이 월등히 높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는 대학 단독기술지주가 없던 부산특구 내 대학의 자회사(연구소기업) 설립을 활성화했다.
송한욱 부산특구본부장은 “기업 수요에 맞춘 유망 공공기술 발굴 공급과 기술 사업화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부산특구 연구소기업 설립에 가속도가 붙었다”면서 “올해 말까지 누적 40개 이상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