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中 특허정보콘퍼런스 개막…글로벌 특허 시장 꿈틀

중국 특허정보콘퍼런스(PIAC)가 19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행사 첫날 참가자 4000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특허 시장의 새 축으로 급부상하는 중국 위상을 드러냈다.

중국 특허청(SIPO)과 지식산권출판사(IPPH)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일까지 이틀간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CNCC)에서 열린다. 7회째인 올해는 8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55개사가 참여한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규모다.

이번 행사는 주제와 규모면에서 중국 특허의 `현주소`를 상징한다. 올해 콘퍼런스 주제로 내건 `특허 공급 혁신을 위한 특허 운영법`은 시진핑 정부의 현 지식재산 정책을 관통한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지식재산권 전략실시 추진계획` 핵심목표인 `지식재산 분야 개혁과 엄격한 지식재산권 보호`와 맥이 같다. 중국 특허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 해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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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로 구글 특허전문관의 중국 특허정보콘퍼런스(PIAC) 기조연설을 듣고 있는 관람객

달아오르는 현지 특허 시장을 반영하는 듯 행사장에도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화웨이, 구글,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이 줄지어 기조연설을 맡아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인텔렉추얼벤처스, RPX 등 글로벌 NPE(특허관리전문회사)의 임원급 인사도 각각 `특허 수익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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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로 구글 특허전문관이 19일(현지시간) 북경 국가컨벤션센터(CNCC)에서 개막한 중국 특허정보콘퍼런스(PIAC)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전시장에도 외국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 CPA글로벌과 렉시스넥시스, 퀘스텔 등 글로벌 특허 전문기업 외에도 각국 로펌과 스타트업 등이 홍보관을 꾸렸다.

국내서도 이례적으로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특허정보·번역과 기술사업화 기업 등 10여개 업체가 현지 문을 두드렸다. 4개사가 참가한 지난해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윕스, 마크프로, 특허정보원, 제일특허법인 등은 독립 홍보관을 통해 참관객에 자사 서비스를 시연했다. 노슨, 도원닷컴, 비전인사이드, IP노믹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제세, 지온컨설팅 등 총 7개 업체는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마련한 공동 홍보관을 통해 상담을 진행했다. 협회가 국내 업체와 공동 전시단을 꾸린 건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급증하는 중국 특허 영향력에 맞춰 우리 특허 서비스 산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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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개막한 중국 특허정보콘퍼런스에 설치된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공동 홍보관

기업 외 국내 특허 전문가도 행사에 전문성을 보탰다. 최철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스쿨 교수는 첫 날 `NPE의 역할 확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태근 한국특허정보원장과 김주섭 LG전자 상무 등도 이튿날 연사로 나서 각각 `특허 정보 활용: 공개와 공유의 법칙`과 `전략적 협상을 통한 성공적 라이선스`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 주최 측인 중국 특허청은 “올해 참가 인원은 최소 4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지난해 3000여명 참가 규모에 맞춰 준비한 3900명 분량의 출입증이 첫날 오전에 전부 동이 났다. 중국 현지 업체와 글로벌 기업이 모두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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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


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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