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KAIST 미래전략 대상을 수상했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원장 이광형)은 지난 10일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제4회 미래전략 대상` 시상식을 열고 강 전 의장과 서 전 장관을 네 번째 미래전략 대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강 전 의장과 서 전 장관은 우리나라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이동통신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CDMA 기술 도입과 표준 제정 당시 강 전 의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서 전 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을 거쳐 과학기술처 차관으로서 각각 예산배정 및 정책 입안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강 전 의장과 서 전 장관은 나란히 1·2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강 전 의장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내린 결정 중에 가장 보람 된 것이 CDMA 도입”이라고 회고했다. 서 전 장관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을 함께 했다는 자부심과 증인으로서 오늘 이 자리에서 섰다”고 말했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국내외 과학기술·미래분야 진보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사를 선정해 미래전략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