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SW로 앞당긴다...`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주목

스마트공장(팩토리), 인더스트리4.0 등 제조산업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소프트웨어(SW) 중요성이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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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미국 보스턴 르네상스호텔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연례행사를 갖고 제조업 디지털화를 위한 주요 기술과 동향을 설명하며 SW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가 새롭게 선보인 `심센터(Simcenter)`는 인텔리전트 리포팅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시뮬레이션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제품 개발과정마다 정확하게 제품 성능을 예측(디지털 트윈)한다. 엔지니어링 부서가 보다 적은 비용을 투입, 혁신적인 제품을 경쟁사 대비 빨리 선보인다는 게 지멘스 PLM 측 설명이다.

지멘스 PLM은 심센터 출시를 통해 자사 디지털화 전략과 예측 엔지니어링 분석 비전에 한 단계 나아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차세대 3D CAE 솔루션 `심센터 3D`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분야와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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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그라인드스태프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척 그라인드스태프 지멘스 PLM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제조업 디지털화는 제조업계에 빠른 속도와 효율성, 유연성을 제공 한다”면서 “지멘스는 최근 수년간 내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선도 기업을 인수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고 말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2013년 시뮬레이션 SW와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 LMS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말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ALM) 업체 폴라리온을 인수하는 등 분야별 전문 업체 인수합병(M&A)을 통해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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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심센터` 소개 이미지

이번에 발표한 심센터에는 이들 인수 기업 기술과 제품이 녹아들어있다.

회사는 스마트공장과 인더스트리 4.0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앞당기는 요인 중 하나로 SW기술력을 꼽았다. 3D프린팅, 드론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SW가 두각을 보인다고 내다봤다.

회사는 상반기에 3D프린팅 기반으로 차량을 제작하는 로컬 모터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제품 설계와 생산부문의 디지털화 공동 연구, 비전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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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그라인드스태프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주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척 그라인드스태프 CEO는 “지멘스 PLM SW 기술을 도입한 제조사들이 제품 생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업무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면서 “로컬 모터스뿐 아니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원하는 많은 기업이 지멘스 SW를 도입해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디비전의 한 사업 부서다. 세계 약 1500만건 이상의 라이선스를 판매했다. 항공 우주, 국방, 자동차, 운수, 전자,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14만명 이상 고객을 보유했다.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 15개 가운데 14개가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2012년 화성 탐사를 위한 로봇 개발에 참여했다.

보스턴(미국)=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