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서강대, 연세대 등 58개 대학 89개 사업단이 `2016년 대학 특성화(CK)사업` 지원대상자로 뽑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CK사업 3년차인 올해 우수 신규 사업단에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사업단 성과 관리를 유도하고자 재선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58개 대학 89개 사업단을 새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89개 사업단은 2018년까지 남은 사업기간 동안 특성화 기반구축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사업단별 지원금은 평균 6억6000만원으로 사업 유형이나 사업단 규모에 따라 다르다. CK사업은 대학 강점 분야를 특성화해 대학이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대표 사업으로 2014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2018년까지 5년간 계속된다.
재선정평가에는 492개 사업단(수도권 155개, 지방 337개)이 신청해 경쟁률 5.5대 1을을 보였다.
1단계 평가에서는 대학·사업단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대학 특성화 여건과 특성화 계획, 사업단 여건 등을 평가해 패널별 최종 선정 사업단 수의 약 3배수인 254개 사업단을 2단계 평가 대상으로 정했다. 2단계 평가에서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한 254개 사업단의 특성화 여건 및 향후 계획을 평가했다.
교육부는 1단계 평가와 2단계 평가 점수를 합산한 후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89개 사업단을 확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사업단의 사업계획을 살펴보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형 인재 육성, 지역전략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글로벌 고등교육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국제화 분야 특성화 등 대학 스스로 현재 여건을 분석하고 미래에 대비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하반기에 CK사업 성과포럼을 개최해 사업성과를 공유·확산하고 신규 진입 사업단에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해 조기에 사업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CK사업은 지역산업(사회) 수요와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학과(사업단) 강점 분야를 집중 지원해 전국 지역산업과 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을 유도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기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CK사업 성과를 지속 관리해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발굴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