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에 따른 레벨2 인가를 받음에 따라 그 동안 외부신용평가기관(TCB)에서만 가능했던 기술평가 업무를 은행 내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통해 자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직전 반기 기술금융대출 공급액의 20%까지 기술금융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기술금융이 본격 시행되기 이전인 2013년 7월 시중은행 최초로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제도 및 기업 성장단계별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자체 평가역량 강화를 위해 공학박사, 변리사 등 전문인력 10명도 확보했다.
또 기술평가모형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평가서 품질관리를 위한 자체 검수체계 및 기술평가 모든 과정에 대한 전산 구축을 완료했다. 지식재산권(특허권, 실용신안권 등) 출원 및 관리 IP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 내 자체 기술평가를 통한 전문성 확보로 신기술, 신성장산업 중심의 직간접 투자 활성화 등 질적 성장 위주의 기술금융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체계화된 기술평가시스템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