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제품과 LED녹색기술을 향연인 `2016 대한민국 IT융합엑스포`와 `LED산업전`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첨단 IT융합기술과 LED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수준높은 전시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방에서 열린 전시회였지만 사흘동안 1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참관했고, 8100만달러 이상 수출상담실적도 거둬들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24개 636개 부스가 마련돼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가상현실, 드론, 3D프린팅, 핀테크, LED 등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됐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선보인 자율주행자동차시연과 세영정보통신의 다중동시통역기기 등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테크엔이 전시한 빛공해방지 CCTV겸용 멀티LED 가로등과 그리폰다이나믹스의 탄소섬유 기반 할리우드 영화 촬영용 대형드론 등은 사람들의 호평을 얻었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 인터넷고양이, 드론 등 12개 세션 48명의 연사가 참가한 `대한민국 IT융합 컨퍼런스`에서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청중들의 인기를 끌었다.
해외바이어와 수출상담 실적은 예상을 넘어섰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8개국 43명이 참가해 141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총 8만 1000달러어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고, 이 가운데 2만 6600달러어치 실질적 계약이 성사됐다.
지역업체인 팔콘은 이번 상담회에서 레저용 아웃도어 TV를 인도 어썸 인디아(Awesome India)에 150만달러어치 수출하는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보보안업체인 에스엠에스는 이란 암나프자르 고스타 샤리드(Amnafzar Gostar Sharid)와 216만달러, 유비엔(UBN)은 스마트팜 시스템을 베트남 사오박다우테크놀로지와 250만달러를 수출하는 상담을 벌였다. 이들 업체들은 조만간 실질적인 수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구미소재 지유엠아이씨는 탄소섬유로 만든 차량용시트 히팅 시스템을 이란 마라카트 이헬스에 수출하는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경기 소재 네트윈도 홈 CCTV를 태국 이노지니어링과 3만5000달러어치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IT엑스포에는 최첨단 IT기술과 제품을 소개하여 시민들은 미래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기업들은 시장진출과 판로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IT융합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