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에콰도르 SECA· RCEP 협상 진행...본격 시장개방 협상 계기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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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심화하는 세계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SEC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우선 한·에콰도르 SECA 제3차 협상에서 2차 상품양허안 교환방식·일정과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 등에 합의했다. SECA 제3차 협상은 지난 22일에서 26일까지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렸다.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정은 에콰도르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FTA(free trade agreement) 대신 SECA(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를 용어로 쓴다.

상품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에콰도르는 이번 협상 교환한 제1차 양허안과 양허요구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 자유화율 개선을 위한 2차 양허안 교환방식·일정에 합의했다. 양측은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협정 체결을 위해 자동차·합성수지 등 핵심 관심 품목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서비스·투자분야는 자유화 방식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지재권에 대한 통합협정문도 마련했다. 정부조달 시장개방을 위한 양허 협상계획에 합의했다. 원산지·통관절차·무역기술장벽(TBT) 등 남은 쟁점 타결을 위해 협상한다.

양측은 차기 SECA 제4차 협상을 10월중 한국에서 개최한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장소·일정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15일에서 19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린 제14차 RCEP 협상에도 참여했다. 상품 시장접근 등 세부 방안이 논의됐다. RCEP는 동아시아 지역 최대 메가 FTA다.

RCEP 참가국은 상품 시장접근에서 높은 수준 자유화 등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서비스 개방 확대를 위한 구체적 기준설정 방안도 논의했다.

올해 예정된 두 차례 공식협상(10월 중국, 12월 인도네시아)으로 시장접근·협정문 협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산업부는 동아시아 역내 경제통합 진전, 우리나라 교역·투자 확대 차원에서 RCEP 협상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