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 산실, KIRO를 찾아서]<하>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봇 강국 실현 新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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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26일 `KIRO 신(新)비전 선포식`을 열고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연구기관`이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로봇기술 글로벌 상용화 연구 기관으로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로봇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인간 생활에 필요한 로봇기술을 개발, 로봇과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KIRO는 이번 신비전 선포를 계기로 국내 유일한 로봇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 로봇 산업은 태동기다. 하지만 로봇 산업 성장률은 타 산업을 압도하고 있다. 오는 2020년 국내 시장 규모는 5조7808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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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O 전경

KIRO가 위치한 경북 지역 로봇 산업은 성장의 출발선에 서 있다. 로봇 기업 수, 매출, 인력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지역 로봇 기업은 21개에 불과하지만 기업 수는 연평균 10%, 종사자는 연평균 50% 늘어나는 추세다. 로봇산업 생산액 역시 2009년 이후 연평균 31.6%씩 늘고 있다.

지역을 넘어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 흐름에는 KIRO가 버티고 있었다. KIRO는 여세를 몰아 해양 및 수중 환경 극복, 첨단 생산 및 작업 혁신, 국민 안전 및 편익 증진 등 3대 특화 분야 기술 및 제품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봇 산업을 확대해 국내외 신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지능형 로봇 분야 실천 계획과 궤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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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O가 개발중인 ROV 기반 수중 중작업용 로봇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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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로봇실증단지 조감도

KIRO는 신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특화 분야 원천 및 융합 기술력 확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및 기반 구축,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및 기술 사업화 촉진, 선진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경영 체계 확립 등 4대 목표를 설정했다.

박철휴 KIRO 원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로봇 강국이 될 수 있도록 KIRO는 대외 환경에 적응하고, 로봇 분야의 세계 수준 원천 기술 및 현장 중심 상용화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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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휴 KIRO 원장

신비전 4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KIRO는 10대 전략을 세웠다. 해양·수중 환경 극복 로봇기술 개발, 첨단 생산·작업 혁신 로봇 기술 개발, 국민안전·편익증진 로봇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로봇융합 신사업 기획, 산·학·연 협력 기반 상용화 지원 및 인프라 구축, 로봇과학 문화 확산,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 강화, 기술 사업화 촉진과 성과 관리 체계화, 건강한 조직 문화 수립, 안정되고 유연한 업무 체계 수립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KIRO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의 로봇 관련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했다. R&D뿐만 아니라 기업 지원, 과학문화 확산, 기관 경영도 효과 높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연구 인력 100명, 사업 예산 300억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 로봇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비전 선포식과 함께 출범한 안전로봇사업단은 안전로봇 관련 사업을 총괄 수행한다.

박 원장은 “KIRO는 설립 후 지난 10여년 동안 40여종의 다양한 로봇 제품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고, 수중 건설 로봇과 국민 안전 로봇 사업 유치 등 괄목 성장을 이뤘다”면서 “앞으로 세계 수준의 원천 및 융합 기술력을 확보하는 글로벌 로봇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포항지능로봇연구소로 출범한 KIRO는 2012년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국내 최초의 로봇 분야 전문 생산 기술 연구원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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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융합연구원 미션과 전략

2005년 9월~2012년 3월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

2012년 3월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법인 설립 전환

2012년 5월 초대 윤종민 원장 취임

2013년 5월 경북의료서비스로봇융합지원센터 개소

2013년 10월 수중 건설 로봇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 착수

2014년 3월 전문연 최초 연구소 기업 `(주)에나로봇` 설립

2015년 8월 제2대 박철휴 원장 취임

2015년 10월 K-ICT 3D프린팅 경북센터 개소

2016년 7월 안전로봇사업단 출범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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