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남은 임기동안 벤처캠퍼스 조성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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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임기동안 벤처캠퍼스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준 회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정준 회장은 25일 2016 벤처서머포럼이 진행 중인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적으로 신경 쓰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벤처캠퍼스”라고 밝혔다.

벤처캠퍼스는 벤처기업협회가 추진 중인 민간 벤처 공간이다. 벤처캠퍼스는 정부가 개발 중인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 조성될 예정이다. 벤처기업들이 단순히 밀집한 공간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물리적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다.

정준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세부사항이 확정돼 하반기부터는 공간 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벤처캠퍼스는 서 판교 지역에 조성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와 관련 사항을 계속 협의 중”이라며 “선도벤처기업이 벤처캠퍼스에 입주하면 일정 공간을 스타트업, 관계기관이 공공 용도로 할애해 투자, 기술교류, 인수합병 자생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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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벤처서머포럼이 24일부터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렸다.

이어 정준 회장은 인수·합병(M&A) 플랫폼을 구축해 M&A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준 회장은 “올해와 내년에도 계속 노력해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M&A를 활성화하는 것이 숙제”라며 “기술보증기금, 회계 전문기관,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벤처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벤처창업·투자 활성화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정부 지원책에 대해서도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정준 회장은 “벤처 현장에서 정부 정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5년, 20년 전에는 우리 영화가 경쟁력 높지 않았지만, 꾸준히 투자를 하니 세계 일류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정부 지원정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말 일몰을 앞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표명했다.

정준 회장은 벤처기업특별법을 두고 “총체적 생태계 관점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법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벤처기업이 우리나라 경제 주역이라는 선언적 의미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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