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6일 환경부 시작으로 문체·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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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26일 조경구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31일과 다음달 1일 각각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6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기획조정실과 운영지원과,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국회와 언론을 모니터링하며 정책질의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 문제, 폭스바겐 디젤자동차 사태, 미세먼지 대책 등 현안을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1일 조윤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 시절 한 번 검증을 받은 만큼 큰 쟁점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교문위는 인사 청문 이튿날인 1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5일 채택할 예정이다.

야권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및 대출알선 의혹, 4대강 사업 주도 등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07~2014년 농림부 재직 당시 살던 전셋집 소유주가 J해운중개업체라면서 이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부동산 특혜를 받고 농협은행의 해운업 부실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은 “후보자는 농림부 실장·차관 임기 동안 `낙동강 재탄생` 운운하며 4대강 사업에 앞장섰다”며 “철학과 소신, 영혼이 업는 고위관료의 전형을 여실히 알 수 있다. 김 후보자가 농림부 장관이 되면 우리 농정이 정권의 입김에 따라 요동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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