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TV용 패널 평균 크기가 이달 42인치를 넘어선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크기가 작은 보급형 TV 공급이 줄고 대화면 프리미엄급 패널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달 LCD TV용 패널 평균 크기가 42인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LCD TV 평균 크기는 꾸준히 커졌다. 2015년 40인치, 2016년 4월 41인치를 넘어서 8개월에 약 1인치 상승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LCD TV 평균 크기가 1인치 커진 42인치에 도달하는데 불과 4개월에 불과해 2배 속도로 빠르게 커졌다.
SNE리서치는 UHD TV 등 초고해상도 TV 보급이 늘면서 대화면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중남미 TV 보급 사업이 끝나고 UHD로 TV와 영상 업계가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고해상도 대화면 프리미엄급 TV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TV 업계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은 32·40·43인치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 높은 대형 패널 위주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고 중국도 대형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글로벌 톱3 TV 브랜드도 대화면 TV 위주로 선보이고 있어 LCD TV 패널 대형화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LCD TV용 패널 평균 크기 변화 추이 (자료: SNE리서치)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