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이 `텐밀리언셀러` 신화 재현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19일 한국과 북미, 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한 1차 출시 3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식 출시한다. 홍채인식과 방수방진 기능, 강화된 S펜 기능을 앞세워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지속한 `텐밀리언셀러` 돌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갤럭시노트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10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갤럭시노트를 포함해 지난해 갤럭시노트5까지 모든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1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동통신 3사는 사전 예약가입이 갤럭시S7·갤럭시S7엣지 3배에 달할 만큼 인기가 폭발, 1000만대 판매는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단일 모델이 1000만대를 넘게 판매되는 경우는 드물다. 갤럭시S 시리즈보다 구매층이 한정적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삼성전자를 비롯 국내외 최대 관심은 갤럭시노트7 1000만대 판매 시점이다. 갤럭시노트가 출시 9개월만에 1000만대를 판매한 데 비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갤럭시노트3는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증권가에선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노트3처럼 단기간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갤럭시노트3가 출시된 2013년에는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사가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경쟁 상대가 많아 갤럭시노트3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작과 차별화된 기능과 예판 인기를 고려하면 빠르면 4개월 뒤인 11월말에는 돌파가 가능할 수 있다고 희망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금융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줄 홍채인식과 방수방진 기능 지원,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 강화 등 갤럭시노트7만의 특색으로 승부수를 띠웠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뉴욕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의 혁신을 보유했고 개선된 S펜과 소프트웨어가 있어 전작 갤럭시노트5보다 판매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중국과 유럽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1차 출시국은 갤럭시S7 1차 출시국인 50여개국보다는 작을 것”이라며 “9월 초부터 출시를 확대해 총 15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1000만대 달성 시점>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