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대표 조현제)가 올해 안에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외산 보안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포티넷코리아는 18일 대치동 본사에서 솔루션체험센터(EBC)를 열고 하반기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포티넷코리아는 자사 보안 장비를 연결하고 정보를 공유해 대응하는 `포티넷 보안 패브릭(Fortinet Security Fabric)` 전략을 발표했다.
조현제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프로스트앤설리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포티넷 시장점유율이 14.3%를 차지했다”며 “1위 기업인 S사 15.6% 점유율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15~2016년 성장세를 보면 하반기 중 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티넷코리아는 상반기 삼성생명 등 금융 분야 주요 고객과 국내 9대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통합 보안 아키텍처다.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원격 기기와 같이 분산된 네트워크에서 각각 다루던 보안을 네트워크 인프라 중심에서 통합관리한다.
차세대 방화벽부터 샌드박스, 엔드포인트 클라이언트, 게이트웨이, 웹방화벽, 스팸·웹 필터 등 포티넷 제품이 `STIX` 표준 규격으로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자동 대응한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확장성(scalability), 인식(awareness), 보안(security), 실행력(actionable), 개방성(open) 등 5가지 핵심 요소를 지향한다.
상반기 포티넷코리아는 사이버보안 운영 시스템인 `포티OS 5.4(FortiOS 5.4)`와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방화벽 `포티게이트 6040E`을 발표했다. 하반기에는 대기업, 금융, 통신, 공공, 온라인 포털 등을 집중 공략한다.
조 대표는 “300억개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고 네트워크 경계가 모호해지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조직 규모 확대에 따라 사무실을 확장하면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있는 포티넷코리아는 `허점 없는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넷코리아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협력을 맺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