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로봇산업 10대분야 발전을 주도할 경북로봇산업발전협력단이 출범했다.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최근 산학연관 로봇분야 실무전문가로 구성한 전문가모임 경북로봇산업발전협력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로봇산업발전협력단은 앞으로 경북 로봇산업 10대분야의 세부적인 발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경북 로봇산업 10대 분야는 경북제조혁신분야와 지역특화융합혁신분야로 나뉜다. 경북제조혁신분야는 제조용 로봇&공정자동화, 무인이동체, 로봇부품&소재 등이다. 지역특화융합혁신분야는 안전로봇(포항과 경산), 해양로봇(포항), 국방로봇(영천), 농업로봇(안동), 가전로봇(경산과 구미), 의료로봇(구미), 문화로봇(포항과 안동) 등이다.
경북도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고도화된 지역으로 구미를 중심으로 전자정보기기산업이, 포항·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철강 신소재, 자동차 부품 등이 고르게 발전해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경북로봇산업발전협력단 운영을 통해 분야별 발전 로드맵을 바탕으로 경북 로봇산업 10대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이 국내 로봇산업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우선 경북 권역별 특화 로봇 발전 로드맵 수립을 통해 “Robo-Pia 경북”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장기적 R&D(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사업화)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로드맵을 수립해 지역로봇산업의 성장 및 발전모델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 경북 로봇산업 10대 분야별 챔피언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경북 로봇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챔피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성장 단계별로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로봇산업을 선도하는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경북로봇산업발전협력단 출범이 경북 각 지역에 특화된 지역 맞춤형 로봇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해 각 권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로봇산업발전로드맵 수립 및 챔피언 기업지원을 통해 경북이 로봇분야 선도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지역로봇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인-1사 지원프로그램인 `ERP(Enterprise-Researcher Partnership)`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챔피언 기업의 R&D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