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신장암 임신부 암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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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 분당 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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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수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교수

차의과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비뇨기과 박동수, 산부인과 장지현 교수팀이 신장암 임산부에게 신장 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암 치료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암산부는 임신 17주차로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신장 부분절제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은 신장 내 종양을 중심으로 정상 부위를 포함한 부분을 절제하고, 남아있는 신장을 재건한다.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과 비교해 신장기능 저하, 임신 중독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박동수 교수는 신장 혈류를 차단한 상태에서 얼음으로 신장 온도를 낮춘 후 신장을 절제하는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을 시행했다. 박 교수가 200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술법으로 출혈과 소변이 신장 밖으로 새는 합병증을 방지한다.

박동수 교수는 “암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수술 후유증과 태아 건강 등을 이유로 치료시기를 출산 이후로 늦추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암 진단을 받은 임신부들이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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