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CPI 기술격차 3~4년…시장 선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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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투명 폴리이미드(P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한 뒤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사의 투명 PI 기술이 경쟁사보다 3~4년 앞서 있다고 소개했다.

강충석 상무는 “투명 PI를 연구하는 기업은 국내외 많지만 양산 기술을 축적해 추격하는 데는 오래 걸릴 것”이라며 “2등 업체 대비 우리가 최소 3~4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발주자 추격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국내 특허로 83건을 출원해 46건을 등록했고, 해외 특허로는 97건을 출원해 37건이 등록된 상태”라고 말했다.

양산 기술뿐 아니라 특허 장벽도 공고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투명 PI는 휘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다. 누런 색깔을 띠었던 지금까지의 PI와 달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PI는 투명한 특성을 갖춰 유기발광재료(OLED)를 증착하는 기판 소재로 사용이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R&D 10년 만에 투명 PI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2018년부터 필름 형태로 양산하기 위해 최근 약 9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공격적인 사업 추진 방침도 밝혔다. 이진용 경영지원본부장은 “우리가 세계 최초의 제품을 내놓는 선발주자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투자와는 다르게 2~3호기 라인 설비투자를 공격적으로 가져가겠다”며 “연간 현금창출능력이 4500억원에 달해 자금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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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PI로 외부 충격에서 화면을 보호하는 `윈도커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자료: 코오롱인더스트리).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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