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온넷이 국산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으로 공공부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소프트온넷(대표 송동호)은 자체 개발한 VDI 솔루션 지데스크탑(Z!Desktop) v3.5가 공통평가기준(CC)인증 EAL2 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부분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CC인증은 국제표준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보호제품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정보보호 관련 사업에 CC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지데스크탑은 오픈 플랫폼 기반 VDI 솔루션이다. 개방형 운용체계여서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는다. 경쟁 제품 대부분은 MS 윈도 서버 기반이거나 서비스 이용을 위해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프트온넷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 메모리(In-Memory) 캐시 기술로 실행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호스트 서버 내에서 가상머신 데이터 전송을 담당해 스토리지 부하 문제도 해결했다. 스토리지 부하는 VDI 도입 실패의 주요 원인이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SDS)인 지스토리지는 VDI 전용으로 기존 스토리지 전용(SAN)에 비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자체 캐시 기술을 활용해 VDI 성능 향상은 물론이고 공유 스토리지 병목 현상도 개선했다.
최근에는 부산시 연제구청 업무용 PC VDI 사업을 수주하면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다산콜센터 업무용 PC 구축 사업 성공이 도움이 됐다. 국산 VDI 솔루션으로도 단순 인터넷용 PC가 아닌 업무용 PC 가상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부산외대와 한국항공대 등 교육부문에도 `지데스크탑`을 활용한 실습실 구축 사례가 늘면서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
지데스크탑 총판인 인터아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을 계기로 공공부문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교육도 SW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지데스크탑으로 공공·교육 부문 가상화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