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선 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내일 당권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송 의원은 22일 기자단에 문자 메세지를 보내 “24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젯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북강서에서 김홍걸 교수 토크쇼에 참석했다. 행사 후 이호철 노무현재단 대표로부터 노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선거 운동을 했는지 당내경선 승리 방법 등 뒷이야기를 들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상곤 전 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이로써 당내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인사는 추미애·송영길·김상곤 3명으로 늘어났다. 친문(친문재인)계 안에서 추, 송 의원의 양 강구도로 진행되던 당권 레이스도 3파전 양상으로 바뀌게 됐다.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은 일찌감치 `야권의 심장부` 광주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7일에는 후보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종걸(안양 만안갑) 의원은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