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년 만에 288개 창업·중소기업을 발굴해 육성 중이다. 이들 기업은 총 95억8000만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고 74억원이 넘는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인수)는 20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1년 활동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센터는 지난 1년간 △스마트물류 신산업 창출 △물류 수출 경쟁력 제고 △인천지역 창업 활성화, 중국 진출 활성화를 집중 지원했다.
우선 스마트물류 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멘토단이 창업 컨설팅부터 시제품 제작과 물류현장 테스트베드까지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하는 스마트물류랩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원을 받은 21개사 가운데 8개사는 올 상반기 11억3000만원 매출을 달성하고 16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 기업 매출액은 연간 47억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중국 진출 지원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 프로그램으로 195명을 교육, 이 가운데 46개 개인사업자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 입점했다.
중국 현지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차이나랩 서비스와 투자유치를 위한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 행사도 세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44개 기업에 피칭노하우를 전수하고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향후 한진과 업무협약을 맺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ECMS 쇼핑몰 입점과 수출물류비 효율화 방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펀드 등으로 13개 기업이 95억8000만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큰 성과다. 센터는 향후 지역 혁신주체와 공동으로 정기적인 투자유치 교육 및 IR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센터가 육성중인 대표적인 보육기업으로는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업체인 아이리시스를 비롯해 인명구조용 드론 업체인 숨비, LED목걸이 업체 네오팝, EV파워모듈 개발사인 브이엠이코리아, 완전 세척 가능 가습기 업체 미로, 교육용 학습 플랫폼 개발사 지니어스팩토리, 천연한지섬유 기업 네이처패브릭, 의료기가와 헬스케어 융합 슈트 업체 코어무브먼트, 스마트폰 알람 약상자를 개발한 아이오틴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인천테크노파크 20층 미추홀관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용원 한진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함께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