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거대 미디어 기업 NBC 유니버설이 토렌트 추적 특허를 등록했다. 개인간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는 불법 다운로드의 온상으로 불린다.
NBC가 등록한 `개인간 대량 전송 조기 추적`(Early detection of high volume peer-to-peer swarms) 특허(US9386089)는 비트 토렌트 등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으로 불법 저작권 파일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 특허다.
더인콰이어러 등 외신은 이번 특허가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미디어들의 노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이 특허는 개인간 대량 전송 과정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조기에 추적한다. 데이터 피드에서 개인간 전송 활동을 분석하고 일정 한계를 넘는 파라미터를 추적해 찾아내는 방식이다.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특정 파일을 공유하면 알람이 울리게도 할 수 있다.
토렌트 뉴스 사이트인 토렌트프리크는 NBC가 이 기술을 라이선싱하면 저작권 침해 전송이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 NBC의 모회사인 컴캐스트가 수년 전 비트 토렌트 사용 대역폭을 방해하려는 시도 후 널리 비판받았기 때문에, NBC가 이 특허를 사용하는데 신중을 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인콰이어러는 이번 특허가 비록 8년 전 출원됐지만, 지난 2008년 이후 2014년까지 미국에서 파일 불법공유가 44% 증가했기 때문에 현재도 여전히 유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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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