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비자카드가 최근 한국·중국·일본 중 한국에서만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횡포로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비자카드는 오는 10월부터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는 등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국내 카드사들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금소연은 "국제 수수료가 올라가면 최근 수익성 악화를 겪는 국내 카드사들은 어떤 형태로든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해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한 일방적인 조치이고 합리적인 근거나 정보 제공 없는 갑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