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동국대·이화여대·창원대·한밭대를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 지원학교로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5월 대구대·명지대·부경대·서울과기대·인하대·제주대를 우선 선정했으나 역량과 관심이 있는 대학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공모 계획을 발표한 후 선정평가를 통해 총 4개교를 추가 선정했다.
추가 선정된 4개 대학은 1차 선정대학과 마찬가지로 지역 산업특성과 후진학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 대학 평생교육 역량 및 경험을 토대로 우수한 프로그램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동국대는 기존에 대학이 강점을 가진 분야와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연계해 융합형 전공을 개설했다. 대표적으로 경찰행정 및 형사사법 분야 강점을 기반으로 치안과학융합학과를 신설했고 사회복지·상담·보건 등을 융합한 케어복지학과를 신설했다.
이화여대는 대학 특성을 살려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입 요구와 여성 평생학습자 고등교육 수요 증가를 고려한 여성 특화형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미래라이프(LiFE:Light up Your Future in Ewha) 대학이라는 명칭으로 단과대학을 구성,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뉴미디어산업 전공, 건강·영양·패션을 다루는 웰니스산업 전공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대는 경남지역 국가산업단지의 풍부한 평생학습자 수요를 기반으로 메카융합학과, 신산업융합학과, 기업정보학과 등 고졸 취업자 후진학 지원을 위한 학과를 개설했다. 최근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한 경남 지역 산업위기를 고려할 때 재취업·창업 교육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수요자에게 매력적인 후진학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밭대는 기존 단과대학에서 운영 중인 학과를 기반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 운영학과를 설정, 기존 학과에서 축적해 온 역량을 평생교육 단과대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말기숙형 학사운영, 사회수요형 선이수시스템 등 성인학습자 친화적 교육프로그램 제공 노력이 우수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차 선정된 6개 대학과 이번에 선정된 4개 대학 등 총 10개 대학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과 운영상황 확인을 통해 우수 평생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계속 교육을 희망하는 성인학습자의 대학교육 이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아 학령기 학생은 감소하는 반면 성인학습자 대학교육 수요는 증가하기 때문에 대학이 평생교육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정부 역시 성인학습자 친화적으로 학사구조를 개편·운영하는 대학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