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삼성이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확대한다. 기존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에 노키아가 새로 확보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 등 외신은 이번 라이선스 확대가 노키아 특허 포트폴리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노키아와 삼성은 지난 2013년 크로스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이후 노키아는 통신장비 합작벤처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의 지멘스 지분을 사들였고, 2015년에는 약 160억달러(당시 약 18조원)를 들여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는 등 특허 확보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노키아 특허 포트폴리오는 급성장했다. 2013년 노키아는 9900여개 특허를 보유했었다. 여기에 지멘스로부터 3700여개 특허를 확보했고, 알카텔-루슨트를 통해 1만7500여개 특허를 추가했다. 알카텔-루슨트 특허는 노키아 특허와 관련성이 높아 더욱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키아는 지멘스와 알카텔-루슨트로부터 추가한 신규 특허에 대해 삼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노키아가 삼성전자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 순이익 규모가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램지 하이다무스 노키아 대표는 “특허 가치를 인정하는 삼성과 라이선스를 확장해 기쁘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라이선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 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