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기업가 정신으로 문제해결능력보다 문제인식능력 중요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사장 남민우)은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 벤처기업협회(회장 정준)와 함께 13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청년기업가 정신 연합포럼`
을 열고 시대에 맞는 기업가 정신으로 문제인식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가 정신 덕목으로 문제해결능력보다 문제인식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업가 정신이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이전까지 기업가 정신에서는 문제해결능력이 강조됐지만, 세계경제포럼 제안을 바탕으로 문제인식능력 중요성이 부각됐다.
방대한 데이터가 수집되는 시대흐름에 맞춰 데이터가 가르키는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향후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어야 이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은 제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 시대를 뜻한다. 제4차 산업혁명 특징은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가능성으로 요약된다. 초연결성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되고, 초연결성으로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한 패턴을 파악하는 초지능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간행동을 예측하는 예측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과제다.
행사에서 패널들은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는 문제가 무엇인지 인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업가 정신은 기업인이 가져야 할 정신, 창업정신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과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은 자신의 창업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자정신을 두고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연사로 나선 박희재 이사장은 “기업가 정신이란 능력과 열정, 주인의식이 합쳐진 개념”이라며 “내재화하고 이어가야할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기업을 발전시킬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이사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문제를 인식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합포럼으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와 청년이 도전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통찰력을 지닐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은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 확산을 목표로 기획돼 청년희망재단,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참여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