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양한 침해사고 대응 경험과 정보보호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공유·전파한다. 개도국을 대상으로 ICT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사이버보안 전략을과 경험을 전파하는 프로젝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이버 보안 국제 공조와 신뢰 구축을 위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Cyber-security Alliance for Mutual Progress)` 발족식을 개최했다.
CAMP는 국경을 넘어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국제사회 공동 대응·협력으로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 35개국 47개 부처·기관이 참여하는 자율적 협의체다. 세네갈 우정통신부 차관 등 30개국 41개 부처·기관 대표단을 비롯해 KISA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 국내 정보보호 분야 주요 기관이 발족식에 참석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CAMP는 사이버 보안 전략 수집과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며 “정보공유, 공동대응, 역량강화, 교류주선 등 사이버보안 분야 발전을 서로 돕는 글로벌 허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족식에 이어 개최된 제1차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와 태국 등 사이버보안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향후 회원국 상호 간 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 방안 등 CAMP 중장기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대행사로 국내 정보보호 분야 우수 기술과 정보보호 20주년 발자취를 전시했다.
CAMP는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총회를 개최한다. 회원군 각 사이버 위협 정보 공휴와 연수과정 운영으로 회원국 정보보호 수준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KISA는 CAMP 사무국으로 위협 정보 공유, 정보보호 정책·기술 가이드라인 마련 등 주제별 워킹 그룹을 구성·운영한다. 정보보호 분야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주도하고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을 포함한 국내 우수 ICT 시스템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국제 무대에서 신흥국과 선진국을 아우르는 한국이 글로벌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라며 “이번 협의체로 우리나라가 개발협력 분야에서 주도권을 가지될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